나의 일상2011/12/27 23:44

단풍철이 지나고 산불예방 통제기간이 끝나고 처음 열리는 설악산.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추웠던 금요일 휴가를 내고 아침부터 서둘러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오색으로 향했다.

전날 계획은 한계령에서 시작하여 서북능선을 타고 갈 계획이었으나 서북능선, 공룡능선은 폭설로 통제 되었다는
국립공원의 공지를 확인하고 오색에서 중청으로, 중청에서 1박을 한 후 희운각을 거쳐 소공원으로 하산하는 길을 택했다.



대청봉에 거의 다 올라갔을 무렵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졌다.






추운 날씨와 대청에서 부는 엄청난 바람때문에 사진은 몇 장 찍지도 못하고 중청대피소로 대피를 해야만 했다.
동해로 드리우는 대청봉의 그림자, 산맥사이로 저물어 가는 노을을 찍지 못해서 아쉽다...


중청대피소에서 삼겹살, 라면등을 폭풍흡입하고 추위에 지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으나 딱딱한 바닥 때문에 잠을 설쳤다.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


 

 




희운각 대피소로 출발~






중간 중간 눈썰매를 타고 내려간다.


눈쌓인 공룡능선


허리 높이까지 눈이 쌓여 있던 희운각 대피소로 내려오는 계단



천당폭포

손잡이 높이 까지 눈이 쌓여 있어 위험했던 계단




힘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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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서면 |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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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랜스
나의 일상2011/08/17 11:37
등산을 처음 시작한게 2009년 가을이었으니 이제 약 2년이 되어 간다.
첫 등산을 지리산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반야봉까지 올라 갔다가 다시 성삼재로 돌아오는 코스였고 간단한 차림으로 갔었지만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동안 많지는 않지만 몇 번의 산행을 더 하면서 생긴 근거 없는 자신감...
산에서 라면도 끓여 먹어 보고 싶고 산장에서 하루 잠도 자보고 싶은 마음에 두명을 더 꼬셔서 지리산 1박 2일 산행을 계획한다.
약 한달전 쯤에 대피소 예약도 없이 무작정 갔던 1박 2일 설악산 산행으로 얻은 교훈 - 약 9시간 내내 비 맞으며 잠 잘 곳을 찾아
설악산속을 누비고 다녔던 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 교훈 - 을 되새기며 철저한 준비를 하여 장터목 대피소 예약, 구례구역까지 갈 기차표 예약등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한가지 간과한것이 있었다.

저질 체력으로 첫날 성삼재 ~ 장터목 대피소까지 이르는 약 25km에 이르는 산행은 아무리 능선길이라고 하더라도 엄청난 고행길이라는 것을...
아래 GPS 로그는 노고단 대피소 ~ 장터목 대피소 까지의 데이터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새벽 4시 40분쯤 성삼재 주차장을 출발하여 장터목 대피소에 늦지 않게 도착하기 위해 사진찍는 시간도 아껴가며 앞만 보고 달렸지만 오후 6시 40분경에야 도착하여 잠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었다.

장터목 대피소엔 바람도 심하게 불고 운무가 짙게 끼기 시작하였고 다음날 일출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피곤한 몸을 뉘였으나 불편한 잠자리로
뒤척이며 잠들었다 깼다를 몇차례.. 어느덧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던 천왕봉 일출 ( + 운해 ).... 카메라가 줌기능이 없어 가운데 해가 잘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지치고 힘들어 결국 백무동으로 하산...

그러나, 지리산 천왕봉이 왜 천왕봉인지, 등산객들이 왜 지리산을 그토록 많이 찾는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 산행이었다.
Posted by 랜스
나의 일상2010/10/03 16:21
작년까지만 상반기까지만 해도 등산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으나 회사동료 몇명의 꾐에 빠져 몇 번의 등산을 하고 나니 사람들이 산을 찾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특히나 추운 겨울산을 오르며 먹는 따뜻한 사발면과 커피 한모금은 직접 산에 올라 먹어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모르리라...

가까운 산이지만 태어나서 한번도 제대로 올라보지 못했던 도봉산.

특히나 정상부근이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사방이 트인 산은 약간의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기피하게 된다. 정상부근에 오르면 다리가 후들거리긴 하지만 내려다 보는 풍경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참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6번 종점부터 걷기 시작하여 도선사에서 부터 아이폰 앱인 MotionX를 실행해서 다시 6번 종점으로 내려올때까지 켜두었다.
한참을 오르다 하루재부근에서 길을 잘못들어 (아래 지도상에 오른쪽 루트) 인수봉 암벽등반 하는 길로 오르게 되었다.

어쩐지 로프를 배낭에 걸친 사람들 밖에 안보이더라.. 덕분에 암벽등반을 바로 아래에서 구경할 수도 있었고 길은 좀 험해도 계속오르면 백운대로 갈 수 있다는 암벽등반 하시던 분의 이야기를 듣고 인수봉 바로 아래를 지나 백운대까지 올랐다.


정상루트는 아래 지도에서 왼쪽루트이고 오른쪽루트는 인수봉바로 아래를 거쳐 백운대로 가는길이다.








Posted by 랜스